미국의 공습을 떠올리면 언론에서 먼저 언급하는 전투기가 있습니다. B-2. B-2 폭격기는 일반 폭격기와 다르게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폭격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스텔스 폭격기의 경우 적의 방공망을 뚫고 침투해 중요 시설물에 폭탄을 투하하는 임무를 갖추었습니다.

B-2 폭격기의 능력이 워낙 뛰어나 B-2는 공습의 최전선에 먼저 뛰어드는 군용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미 군전문가는 날아가는 화살의 화살촉으로 비유하기도 합니다.

 

옛 동서냉전이 고조되던 시절 미공군은 운용중인 B-52 폭격기를 대체할 새 폭격기의 개발을 준비합니다. 선진기술폭격기(ATB)로 알려져 있는 사업은, 록히드사와 노스롭사가 참여했고 이 두 회사가 경쟁을 했습니다. 마침내 노스롭사가 제안한 기체가 B-2 폭격기로 선정됐습니다.

 

이후 1982년부터 당시 존재 자체도 아무도 모를 정도로 극비리에 생산이 진행 되었습니다. 이후 1988년 11월 B-2 폭격기는 세상에 공개하였고, 1년이 지난 후 1989년 7월 최초로 비행에 성공하였습니다. 미 공군은 무려 132대의 B-2를 구매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구소련이 붕괴되면서 국방예산이 대폭 감축되어 구매 수량을 축소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21대의 B-2 폭격기 도입이 무산 되었고, 사고로 1대를 잃어버리는 둥 20대를 현재는 미공군측이 운용 중에 있습니다. 이어 생산대수가 줄어 들면서 기체 가격도 급상승됐습니다. 현재로서 알려진 B-2 폭격기의 대당 가격은 2조원 이상을 넘는 고가장비입니다. B-2 폭격기 1대면 F-15K 전투기 20대를 살 수 있는 가격입니다.  

 

B-2 폭격기는 전폭은 넓습니다. 대신 전장이 짧아 일반적인 폭격기가 들어가는 격납고에는 들어가지 못합니다. 스텔스기는 스텔스 성능을 지속적으로 반드시 유지하고 관리해 줘야 정상적으로 운용이 가능합니다.  

 

스텔스 기술이 탑재된 B-2 폭격기의 스텔스 성능. 어느 정도일까요. 기밀사항이기 때문에 한번도 공개된 된 바 없습니다. 하지만 알려진 바에 의하면 B-2 폭격기의 경우, 레이더 반사 단면적(RCS)은 작은 유리 구슬 하나 크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일한 급의 레이더 반사 단면적을 가진 항공기로는 F-22 전투기가 있습니다. 참고로 F-117 전투기와 F-35 전투기는 골프공 보다 조금 작은 크기입니다. 일반적인 전투기는 1㎡가 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뛰어난 스텔스 성능을 가진 B-2 이지만, 그만큼 스텔스의 선능을 유지하고 운용하는 일이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스텔스기는 탐지가 되지 않는 스텔스 성능을 지속적으로 유지, 보수, 관리를 해줘야 합니다. RAM이라고 불리는 레이더 전파 흡수재의 도색 상태를 체크 해야하고, 온도와 습도의 유지도 반드시 체킹하고 관리해줘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기체에 있는 RAM을 재도색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500파운드의 제이담 80발을 투하 80개의 개별 목표를  파괴할 수 있는 B-2 폭격기는 한 번에 80개의 목표물을 공겨하기도 합니다.

 

B-2 폭격기는 재래식 공격능력은 물론 핵 공격능력을 동시에 보유한 멀티롤이 가능한 폭격기이다. 재래식 공격능력부분에서는 어떤 군용기 보다 강력합니다. 무려 최대 23t의 각종 무장을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습니다. B-2 폭격기 2대에 탑재된 스마트 폭탄은 일반 적인 전투기 72대에 준하는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고도 12200m 상공에서 탑재된 APQ-181 컨포멀 레이더를 이용해, 한번에 약 907Kg 의 제이담 16발을 투하 16개의 개별 목표를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B-2폭격기는 약 14톤에 달하는 초대형 벙커 버스터 스마트 폭탄인 GBU-57 MOP도 운용할 수 있습니다.

Posted by 아카아카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