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북한이 또 미사일을 쐈습니다. 북하는 이 미사일을 '초대형 방사포'라고 발표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새로 연구개발한 초대형방사포시험사격"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직접 지도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조선중앙통신에선 이 신형 방사포는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방사포이며, '우리식'으로 방사포를 자체 개발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북한 전문가, 군 전문가들은 북한이 말한 것처럼 '초대형 방사포'가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무기라는데에는 동의하지만 그 효용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품고 있습니다.
"국방과학기술자들과 군수공업부문 로동계급은 나라의 국방력강화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세계적인 최강의 우리식 초대형방사포를 연구개발해내는 전례없는 기적을 창조하였다." '세계 최강의 우리식 방사포'라고 북한의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서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에선 김정은 위원장이 새로운 방사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전했다고 합니다. " 정말 대단한 무기, 우리의 젊은 군과학자들이 본적도 없는 무기를 순전히 창조하고 설계하여 단번에 성공시켰다, 총명하다, 큰일을 해냈다고 높이 평가하시였다."
이날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과거에 보여준 방사포보다 훨씬 크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한 군전문가는 이 방사포의 구경은 기존 방사포의 2배인 600mm 가량 될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군사전문가인 한국 통신원 김민석 씨는 BBC 코리아에 다음과 같이 전했습니다. "기존의 북한 방사포의 가장 큰 구경은 300mm 정도였고 지번달에 구경이 400mm로 추정되는 6연장 방사포가 발사됐다. 공개된 사진을 분석해보면 적어도 600mm는 될 것 같다, 다른 국가들의 방사포나 다연장로켓포보다 훨씬 큰 게 사실이다."
이후 전형적인 탄도미사일이 보여주는 궤적으로 비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민석 통신원에 따르면 북한이 최근에 보여주는 기술 발전을 통해 방사포와 미사일의 구별이 어려워졌다 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기존 방사포는 구경이 200~300mm 정도에 유도장비가 없었지만 이젠 400mm 정도로 구경이 확대되고 GPS 수신기와 조종날개를 탑재해 미사일처럼 방사포의 정확도를 높였다"
과연 한국에는 얼마나 위협적일까요? 이에 대해 군 전문가들은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가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를 제시합니다.
한 군 전문가는 초대형 방사포가 북한의 세 종류의 신형 무기와 사정거리가 비슷해 차이가 그리 크지 않을거라 평가했습니다.
김민석 통신원은 북한이 최근에 너무 많은 신무기를 개발하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경제사정은 좋지 않다. 이렇게 단기간에 너무 여러 종의 신무기를 개발했고... 양산 과정에서 품질 문제라든지 여러 곤란한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이 방사포의 등장이 대남 군사전략의 변화를 보여주는 일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과거엔 '서울불바다'라고 서울에 폭탄을 쏟아붓겠다는 얘기를 했었는데,이젠 중요한 목표물만 정밀유도무기로 때리겠다는 전략의 변화도 엿보이는 부분이다."
대한 한국 정부는 북한이 한미연합지휘소 훈련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미사일을 계속해서 발사하는 데 강한 우려를 전했습니다. 현재 이 북한의 미사일은 24일 오전에 발사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16일 이후 8일 만이며 합참은 현재까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이 유효하기 때문에 이번 미사일 대한 정보를 일본과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