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SLBM 잠수함을 개발했다는 소문이 들리고 있습니다. SLBM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로 북한의 신형 잠수함을 개발하고 진수가 임박했다는 소문에 대해 미국에 전문북한 매체 38노스는 "사실이 아닐 수 있다, 좀 더 지켜봐야 된다"며 신중하자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전문매체 38노스에 따르면 잭 류(위성사진 분석 전문가)와 제니 타운, 피터 마코스키 전문가들과 함께 특정한 기간동안 촬영된 북한 신포조선소의 위성사진들을 분석한 후 이와 같이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들의 분석 결과 신포조선소 부두에 접을 수 있는 대형 가리개가 최근에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가리개는 새 잠수함이나 선박을 가리기 위한 의도일 수 있다고, 이 점을 근거로 미국의 일부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의 신형 잠수함 진수가 임박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38노스는 "가리개는 새 잠수함을 가리기 위한 용도가 아닌, 기존의 신포급 잠수함이나 다른 선박을 은폐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 이어 "새 잠수함의 진수가 임박했다고 볼만한 지표가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보안 구역인 부두에 SLBM 수중발사 시험용 바지선이 현재 정박해 있고, 부근에 원통형 용기와 지원 차량 등 여러 정황들이 포착됐다면서 이는 '모의 탄도탄'을 이용한 SLBM 사출 실험 준비가 현재 진행 중임을 알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전문가 38노스에 따르면 "이런 상황은 통상 실제 미사일 발사에 앞서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이러한 정황과 실험은 잠수함에서 사출, 발사 실험 전에 적절한 속도와 각도로 미사일이 사출되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38노스는 신포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잠수함의 종류도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올해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포조선소에서 시찰한 잠수함은 기존의 로미오급 잠수함을 개조한 것입니다. 이 잠수함은 새로 건조 중인 것으로 알려진 SLBM 탑재 잠수함인 신포-C급이 아니다라는게 38노스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이어 38노스는 "건조창의 규모는 다른 잠수함을 함께 건조할 수 있는 크기다. 하지만 현재 다른 종류의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는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는 근거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38노스는 "북한이 신포-C급 잠수함 건조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거나, 건조 중에 문제에 문제가 생겨 잠수함 개발에서 진전을 보이기 위해 로미오급 개조에 집중하고 있을 것이다. 동시에 두 유형의 잠수함을 건조 중일 가능성도 있다"면서 "신뢰할 수 있는 SLBM 능력을 개발하려고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북한의 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에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했다, 이 잠수함은 "동해 작전 수역에서 임무를 수행할 예정, 작전 배치를 앞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이번에 진수할 새 잠수함의 제원과 김정은 위원장이 시찰한 장소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군 전문가들은 신포조선소를 찾았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미국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와 상업용 위성운용사 플래닛 랩스는 이와 관련해 최근 북한의 신포조선소에 인공위성과 같은 감시 장비를 차단하기 위해 구조물을 설치했다면서 신형 잠수함의 진수가 임박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38노스에 의하면 북한 평안남도 남포 해군 조선소를 찍은 위성 사진에서 또 다른 SLBM 수중발사 시험용 바지선이 부두에 정박된 모습이 촬영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바지선은 2017년 처음 포착한 후 줄곧 개량 작업이 진행된 바 있습니다. 38노스 분석한 바로는 바지선이 현재 가동 가능한 상태일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이어 SLBM 발사 시험 관련 활동이라는 증거는 없지만, 바지선 주변에 밝은색 밴 차량이 주차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2016년 SLBM 발사 실험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이후 핵무기 탑재와 발사 능력을 갖춘 잠수함 건조에 열을 올리고 있는 중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북미정상회담을 이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을 중단했지만, 북미정상회담에서 SLBM 시험중단 관련해선 어떠한 구체적 약속도 하지 않았다고 군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Posted by 아카아카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