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공포정치’가 날로 강도가 심해지는 것으로 북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처형 방식은 현대 국가에서 행해졌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잔혹한 방식입니다.

 

강건종합군관학교 사격장에서 수백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사총으로 공개 처형했다는 첩보가 있었습니다.
고사포는 대공무기로, 저공 비행하는 비행체를 요격하는 데 쓰입니다. 고사포의 제원은 구경 14.5㎜에 분당 1200발을 발사하는 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사람을 직접 겨냥해 발사하는 무기가 아닙니다. 

 

그런데 이번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을 이 고사포를 이용해 공개 처형했다는 것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잔혹함을 극대화해 공포정치를 하기 위함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즉 현영철 인민무력부장과 같이 김정은 위원장의 ‘불경’ ‘불충’을 저지른다면  비참하고 처참한 죽음을 맞을 것이라고 일벌백계한 것입니다.

 

국정원 관계자에 따르면 “김정은에 대한 불경은 유일 영도체제에 대한 반역” “북한 체제에서 모반 가능성이 상존하지만 어려운게 현실. 4월 26일자 노동신문을 보면 훈련일군대회 에서 현 무력부장이 조는 모습이 보인다. 눈을 내리까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김정은이 연설하는데 졸고 있다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 또한 김정은이 공개적으로 졸지 말라고 회의 석상에서 지시한 적이 있다. 이에 최경성 전 특수군단장이 상장이 소장으로 강등된 바 있다. 김영철도 같은 이유로 대장에서 상장으로 강등됐다. 조는 것에 대해서 김정은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정은 1위원장이 공포정치를 선보인 건 이뿐만이 아닙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임업성 부상을 포함해 고위층 15명을 처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음란 동영상 추문 관련해 은하수관현악단 총감독을 비롯한 4명이 간첩 혐의로 총살된 적도 있습니다.

 

김정은 정권의 2인자로 군림하다가 끝내 처형된 장성택도 잔인한 방식으로 처형됐을 거라는 설이 유력합니다. 북한이 공개한 장성택 관련된 사진에서 입과 손등에 멍이 포착돼 조사 과정에서 구타당했을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화염방사기로 장성택이 처형됐다는 설도 나돌고, 일부 외신은 장성택이 굶주린 사냥개들에게 물어뜯겨 죽었다고 전했습니다.

 

간부들을 처형하는 방식뿐 아니라 처형의 사유도 공포정치에 기반합니다. 현영철이 처형된 사유는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불만 표출, 지시 불이행, 공개석상의 졸음입니다.

 

사실 ‘체제 전복 기도’와 같이 엄중한 사유와는 거리가 먼 문제를 삼아 처형한 건 북한에선 이례적입니다. 즉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사소한 ‘불충’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걸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은 그 누구도 반대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제왕과 같은 존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공포정치는 아버지 김정일과는 달리 충분한 준비 없이 미숙한 나이에 최고지도자에 오른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이런식의 공포정치는 김정은 본인에게 부메랑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큽니다. 정치사상가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경고했듯 극도의 공포정치는 반드시 증오를 낳고 증오는 반체제적 움직임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한편 국정원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집권한 이후 고사포로 총살된 간부가 무려 7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집권 초기 4년간 10여명을 처형한 점에 비해 김정은 집권기 처형자 수가 대폭 늘어난 것입니다. 

 

국정원에 따르면 “장성택, 이영호와 같은 최고위급 간부는 물론이고 중간 간부들까지 처형했다”며 “반당·반혁명 종파행위, 간첩죄뿐만 아니라 김정은 지시와 정책관련 이견, 불만토로, 심지어 비리, 여자 문제 등 모든 점에 대해서도 처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관련 분야 인원뿐 아니라 처형자 가족까지 참관시킨다, 총신이 4개인 14.5㎜ 고사총을 사용한다, 이 고사포는 저공비행하는 비행체에 쏘는 무기” “화염방사기를 동원해 시신의 흔적을 없애는 방식도 사용한다”며 밝혔습니다. 

 

처형을 참관하는 사람들에게 ‘고개를 숙이거나 눈물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집행 후에는 처형된 자를 비난하면서 새각오를 다지는 소감문을 작성시킨다고 덧붙였습니다. 

Posted by 아카아카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