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함은 최첨단 무기가 구축된 함으로 세계 최강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세종대왕함의 이지스 시스템은 반경 1,000km 밖에 있는 비행기를 무려 900여 대를 동시에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스빈다. 또한 적의 탄도미사일 궤적까지 탐지할 수 있는 능력도 탑재 돼 있습니다.

 

세종대왕함의 탑재된 레이더를 활용하면 기존 전투와 다르게 전투를 벌일 수 있습니다. 인근에 떠 있는 비행기, 군함을 명중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100대가 넘는 전투기가 세종대왕함에 한꺼번에 달려들어도 상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으니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군 전문가들은 능력좋은 세종대왕함도 취약점 있다는 지적을 합니다. 바로 “잠수함과 싸우는 능력이 부족하다” 점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레이더도 물속에서는 전파가 통용되지 않기 때문에 잠수함의 어뢰 1발에 격침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물론 이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약 1,000억 원을 들여 새로운 무기를 개발해 냈습니다. 바로 ‘홍상어’ 라는 무기입니다. ‘로켓’의 일종으로 최고의 공격성능을 갖추고 무기입니다. 세종대왕함을 비롯한 모든 군함에 장착해 운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 이 홍상어는 어떻게 해서 잠수함과 대적할 수 있는 것일까요. 홍상어는 로켓이지만 바닷속을 헤엄쳐 적을 공격하는 ‘어뢰’이기도 합니다.  ‘대잠로켓’ 이라고도 불리는데, 미군에선 아스록(ASROC: Anti Submarine ROCket)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홍상어가 개발하기전 두 종류의 최신형 어뢰를 개발한 바 있습니다. 바로 백상어와 청상어인데, 파괴력이 높은 중어뢰 ‘백상어', 헬리콥터나 군함에서 물속으로 쏘아 넣어 적 잠수함을 공격하는 경어뢰 ‘청상어’입니다.

 

두 가지 어뢰 모두 뛰어난 성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뢰라는 무기의 단점은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바닷속을 헤엄쳐 가야 하는 어뢰의 공격속도는 50노트 밖에 되지 않습니다. 자동차보다 느립니다. 어뢰를 발사했다는 일찍 눈치 챈다면 회피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홍상어는 로켓에서 어뢰로 변신하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백상어나 청상어는 처음부터 물속을 헤엄친 후 적을 타격하지만, 홍상어의 경우 일단 적의 잠수함 근처까지 하늘로 날아갑니다. 그 후 몸체를 쪼개며 로켓 머리 부분에서 어뢰를 낙하산에 매달아 물속으로 입수시킵니다.

 

물속에 들어온 홍상어는 이젠 로켓의 역할이 아닌 청상어와 똑같아집니다. 청상어 역시 보통 어뢰는 아닙니다. 액티브 소나 유도 기능이 탑재되어 있는데, 삐이 소리를 낸 후 그 반사음을 분석해 적이 어디에 숨어있는지를 찾아내는 방식입니다. 청상어를 피하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홍상어의 다른 특장점은 길어진 사정거리입니다. 보통 어뢰의 사정거리는 아무리 길어봐야 수 km입니다. 더군다나 이렇게 먼 거리에서 어뢰를 쏘면 웬만한 잠수함도 쉽게 눈치를 챕니다. 

 

그래서 명중시키려면 위험을 무릅쓰고 근처까지 다가가 공격해야 합니다. 하지만 홍상어의 사정거리는 19km를 넘어서 적의 사정거리 밖에서도 공격이 가능합니다. 즉 적 잠수함은 세종대왕함을 공격할 수 없고, 세종대왕함은 적의 머리위에 어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겁니다.

 

현대전은 정보전입니다. 먼저 적의 위치와 행동을 알고 타격하는 자가 승리하게 됩니다. 짙고 어두운 바다 깊은 곳, 어뢰와 잠수함이 벌이는 소리의 싸움은 서로를 추적하는 심리전이기도 합니다.

 

삼면이 바다인 대한민국은 해군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우위를 확보해야 안보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첨단 음향과학기술로 만들어 낸 홍상어, 대한한국의 안보를 수호해주길 기대해봅니다.

Posted by 아카아카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