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해군 7함대 소속의 조지워싱턴(CVN-73) 호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난 1990년 진수한 핵추진 항모로 남한과 북한의 대립구도가 심화되었을 때마다 조지 워싱턴호가 입항된 바 있습니다.

 

 

북한이 조지워싱턴 호를 두려워하는게 보일정도로 입항시 북한은 연일 “조지워싱턴 호의 부산 입항을 비난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북한도 조지워싱턴 호의 전력이 막강하다는 걸 알고 있는겁니다.

 

 

조지 워싱턴 호는 배수량 9만7000톤급, 니미츠급 초대형 항모입니다. 332.8m에 달하는 긴 갑판과 대형 격납고를 갖추고 슈퍼호넷(F/A-18E/F) 등의 각종 함재기 80대를 실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떠다니는 해군 기지‘로 불리기도 합니다.

 

 

조지워싱턴 호는 엄청난 위력을 갖고 있습니다. 핵 항모지만 이를 통제하는 곳은 5000평의 넓은 비행갑판 한 켠에 외롭게 서있는 아일랜드(Island)입니다. 조지워싱턴 호를 상징하는 73의 숫자가 새겨진 아일랜드는 항모를 전체 감시하고 통제하는 중추신경과 같은 곳입니다.

 

 

독수리 둥지라고 불리는 주항공관제소가 있어 갑판을 한 눈에 감시할 수 있고 항공과 관련된 통제를 합니다. 또한 항모 내외부 곳곳에 감시할 수 있는 카메라를 설치되어 있어 모든 곳을 통제할 수 있습니다.

 

 

주항공관제소 하부에는 항해 함교가 있어 함장이 여기서 항해를 총괄 지휘합니다. 밑에는항공모함 전투단 사령관이 있습니다. 전투 함교로도 불리는 이곳은 가장 중요한 임무인 전투배치 상황을 지휘하는 곳입니다.

 

 

바로 밑에는 TV 카메라실이 있어 비팽갑판에서 행해지는 모든 작업의 상황을 비디오로 촬영해 항모 전 영역에 라이브로 송출합니다.

 

 

이 모든 일을 가능케 하는 동력은 바닷물에 잠기는 항모 하부에 29만 마력의 A4W 대형 원자로 2기가 설치되어 있고, 증기로 돌아가는 대형 증기터빈 4기에 의해 생생성됩니다. 이 어마어마한 에너지로 항공모함이 운용되고 작전을 펼치게 합니다.

 

 

조지워싱턴 호의 비행갑판은 축구장 3배 크기로 어마어마한 크기입니다. 수시로 이,착륙하는 함재기에서 나오는 흰 증기로 비행갑판을 뒤덮습니다.

 

 

흰 증기를 발산하는 사출기는 원자로에서 만들어진 고온 고압의 증기를 이용합니다. 함재기가 시속 256km로 급는 콜드 런치(Cold launch)는 함재기가 선미 바로 앞의 물에 박히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조지워싱턴 호와 같은 니미츠급 항모의 사출기는 C-13-1이라고 불립니다. 970만 m/kg의 사출에너지를 생성합니다. 이 사출기는 중량 30t의 항공기를 76.3m의 활주거리를 이용해 시속 0에서 256km로 급가속 시키는 파워를 낼 수 있습니다.

 

 

착함은 4개의 착함제동장치(Arresting Gear)가 경사비행갑판에 탑재되어있습니다. 함재기가 착륙 할 때 걸쇠를 제동와이어에 걸고 끌고 나가면서 제동시키는 방법입니다. 이때 줄은 유압실린더와 연결되어 있고 이를 통해 에너지가 흡수됩니다.

 

 

그러나 항공모함은 이륙, 착함을 할 때 큰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착함할 때 위험합니다. “처음부터 항공기를 바다 한 가운데서 띄우는 것 자체가 무리수다"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폭풍우가 몰아칠 때, 캄캄한 밤일 경우 시속 300km가 넘는 전투기가 100m 밖에 되지 않는 활주로에 착륙하는 건 위험한 일입니다. 그래서 수많은 조종사들이 목숨을 잃은 바 많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갑판과 이루는 착륙 각도입니다. “최적의 접근 각은 3도 내외지만 조종사의 능력만으로 정확하게 이 각도를 맞추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조종사들은 착함을 할 경우, 경사비행갑판에 순서대로 설치된 4개의 어레스팅 와이어 가운데 주로 두 번째를 목표로 착륙 각을 잡습니다. 이때 갑판과 함재기 사이의 거리는 약 3m 50cm입니다.

 

 

하지만 폭풍우가 치는 해상에서 파도 롤링에 의해 출렁이면, 활주로의 표면이 상승합니다. 이때 고도가 1m 안팎으로 가까집니다. 그렇게 되면 함재기가 선미에 충돌할 가능성이 높아져 매우 위험해집니다.

 

 

반대로 표면이 내려간다면, 고도차는 약 5m로 늘어나 비행기의 착륙 각은 3개의 어레스팅 와이어 지역을 모두 벗어나게 되어 바다에 빠질 위험이 매우 높아집니다. 이때 착륙을 잘 할 수 있도로 각도를 알려주는 게 레이저 착륙유도장치입니다.

 

 

하지만 만약에 고장이 났을 경우를 대비해, 과거에 쓰였던 광학식 착륙유도장치 훈련도 아직 받고는 있습니다. 대형 서치라이트의 빛을 거울로 반사시킨 후 거울에 비친 라이트(미트볼)의 위치를 좌우에 일직선으로 늘어놓은 라이트 열과의 관계로 파악을 합니다.

 

 

따라서 조종사가 착함 시 관점에서 봤을 때, 미트볼이 라이트열보다 위에 있으면 너무 높은 것이고, 아래에 있다면 착륙 진입코스가 너무 낮은 것으로 판단 후 착륙 각도를 조정할 수 있게 됩니다.

Posted by 아카아카레